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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사

중국헝다그룹 파산(디폴트) 위기

by 겨울을 이긴 봄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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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헝다(에버그란데)그룹

중국 2위의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로 중국의 부동산 호황 시절에 성장하였지만, 중국 정부의 부동산 대출 한도 규제, 무리한 사업 확장 등으로 2021년 이자 지급 중단을 발표하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았습니다. 2020년 말 기준 총부채는 약 360조원에 달합니다

 

중국 정부 규제 배경

주택가격의 과도한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2020년 시중은행의 부동산대출 한도 규제, 부동산업에 유동성 유입을 막았습니다. 이로 인해 헝다그룹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파산 위기가 촉발되었습니다.

 

헝다그룹 유동성 상황

이자 부담이 있는 대출과 회사채가 5718억 위안이며 그중 2400억 위안은 2022년 6월까지 상환해야 합니다. 유동성 자산은 1조9525억 위안 정도이지만 대부분 건설 중인 부동산이며 현금은 3억 위안에 불과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중국헝다그룹 파산(디폴트) 위기

중국 부동산 개발 회사 4곳이 채권 이자 등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황에 직면해있습니다. 

 

달러 채권 이자 8350만 달러(약 985억 원)를 지난달인 9월 23일까지 지급해야 했습니다. 유예기간 종료를 하루 앞두고 22일 이자를 지급 함에 따라 첫 디폴트를 피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과 이달 11일 지급하지 못한 달러 채권 이자가 30일의 유예 기간이 끝나게 됩니다. 이 기간에 지불하지 못하면 다시 디폴트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다른 달러채 이자 만기일이 올해 안에 네번이나 더 있으며 내년까지 상환해야 하는 달러와 채권과 위안화 채권 규모가 74억 달러(약 8조7천억원)나 있어 디폴트 위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산을 팔아 현금을 만들어 지불하지 못하면 위기는 계속 될 것입니다. 헝다 그룹은 자산 매각을 시도 했으나 실퍠로 끝났습니다. 또한 자산 매각을 실질적으로 중국 당국이 허가하지 않아 불발되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자회사인 헝다물업 지분을 매각해 3조원대 현금을 확보해 유동성 위기를 넘기려던 계획이 틀어지면서 헝다가 달러화 채권 이자를 제대로 갚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헝다가 상환에 실패했다면 192억달러(약22조 6000억원)규모에 달하는 전체 달러와 채권 연쇄 디폴트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 채권 계약 시 통상 이자 만기일로부터 30일의 지급 유예 기간을 둡니다. 그 사이에도 이자를 내지 못하면 공식적으로 채무 불이행 상태가 됩니다.

 

헝다그룹 파산(디폴트) 영향

헝다그룹 사태로 2021년9월20일 뉴욕 나스닥, 다우존스 모두 하락하는 등 세계 주식시장이 동요하였습니다. 또한 안전자산인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9월28일에는 달러당 원화값이 1180원대로 떨어지며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로 세계 경제에 불안감을 가중시키면서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같은 세계금융위기가 반복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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